새로운 기운이 마구 솟는 하루다.
긴 연휴를 지나 남편이 출근을 하니 - 남편에게는 미안하지만 - 나만의 시간이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천천히 씻고 집 정리를 간단히 한 후 투표장으로 향했다. 인증샷도 찍었다.
탄핵된 대통령의 뒤를 이을 새 대통령을 뽑는 날이다.
그간의 염증을 씻어내고픈 마음이 다들 같은지 투표장을 나서는 동네 사람들 표정들이 밝다.
최근 몇개월 동안의 뉴스에 우리는 스트레스 받았고 상처를 입었다.
미디어와 소셜네트웤이 발달한 덕분인지 그 어느 선거 때보다 후보자 한명 한명에게 골고루 애정이 간다.
아, 한 명은 절대 제외다.
내일이면 우리의 미래가 결정된다.
기분이 좋다.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