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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국내

[2016제주] 언제나 처음 같은 제주도


2016년 5월.

부부가 되고서야 처음으로 함께 떠난 제주도였다. 

괜시리 사는게 더 팍팍해지고 예전 같지 않게 정서가 매말라감을 느껴서였는지, 공항에 내리자마자 물개박수가 저절로..ㅎ

생전 처음 오는 제주도인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다. 그 설렘에 일부분을 차지한건 따로 있었는데 바로 렌트카 운전. 

처음으로 드라이버로서 제주도를 누빌 생각에 사실은 집에서부터 들떠있었다는. ㅎㅎ


역시나 제주도는 아름다운 곳이었고 언제나 처음 같은 곳이었다. 

투박하고 진부하지만 이번 여행의 테마를 '자연 속으로' 라고 지은 건 참으로 잘한 짓이었다.

남편과 나는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가까운 것보다는 멀리 있는 것에 시선을 더 많이 두려고 노력했다.

누구 한명이 습관적으로 휴대폰을 보고 있을 때, "테마에 충실해야지!" 한마디면 충분하다. 

날씨운이 그토록 따라준 여행도 처음이었다. 이래저래 처음이 많구만. 

그만큼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다. ㅎㅎ


정방폭포. 쇠소깍. 주상절리. 산방산. 섭지코지. 함덕. 사려니숲길.

 
+ 쇠소깍의 투명 카약보트 대기시간이 4시간이었다. 두번 생각할 것도 없이 수상자전거로 전향. 괜찮은 선택이었다.
   뭐든 타고 물 위에서 보아야 제대로 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 시간이 허락한다면 산방산 온천에서 여행의 피로를 푸는 것도 좋았을 듯. 
   워낙에 새로 생긴 맛집이나 카페가 많다지만 옛부터 유명한 관광코스였던 곳들은 여전히 이름값을 한다.
+ 사려니숲길에서의 피톤치드향이 잊혀지지 않는다. 정말로 가능하다면 공기를 한아름 담아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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