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해외] 아시아

[북경 2014] 가족여행 후기1

우여곡절 끝에 다녀온 올해 첫 여행. 도보 이동이 많고 현지 사람과의 소통이 썩 원활하진 않았지만, 자유여행을 선택한 덕분에 구석구석 재미나게 구경하고 길거리 음식도 맛볼 수 있어 부모님은 나름 흡족해하셨던 듯하다. 

일 때문에 공항에는 뻔질나게 들락거리지만 정작 북경 땅은 처음 밟아본다는 동생도 대륙의 스타일에 호기심을 보였고, 나 역시 예상 외로 상업화, 현대화된 북경의 모습에 사실 조금은 놀랐다. 호텔은 왕푸징과 자금성 사이에 위치한 Days Inn Forbidden Hotel 이용. 숙소에서 잠만 잘 여행객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호텔이 아닌가 싶다. 지난번 방콕 여행에 이어 탁월한 호텔 선택. ㅎㅎ 아고다 짱.

첫 이틀간의 일정은 천안문 광장, 치엔면따졔, 왕푸징, 자금성, 스차하이, 고루와 주변 후통, 옹화궁, 저녁에 잠깐 발마사지. 아래에 사진과 설명.


춘절을 앞두고 호텔 벽을 장식하고 있던 폭죽, 편포.




치앤먼따지에 前门大街


따자란大柵欄 맞은 편에 먹자 골목 같은 게 있었는데 꼬치집, 딤섬집들이 많았다.


개당 12위안짜리 양꼬치 맛보기. 저 가루들을 좀 털어내니 맛이 더 나았던. ㅎ


왕푸징 스낵거리 안의 기념품 노점상들. 정신없는데 재미있었다.


천엽(으로 추정)을 잘게 썰어 하얀 국물에 담아주는 음식을 여러 곳에서 팔고 있었다. 저 빨간 옷의 총각. 마치 경극을 하듯이 골목 가득 쩌렁쩌렁 울리는 목소리로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인상이 좋았다. 열심히 사는 사람 느낌.


뭔가 보도사진전 같은 데서 볼법한 사진이라 마음에 듬. 동생이 찍었다.


자금성 안에는 기념품 가게와 스낵,커피숍. 전통 의복을 빌려입고 기념촬영할 수 있는 곳 등 여러 편의시설들이 있다. 옛날에는 모두 어떤 목적으로 사용되었을 그 집채들 안에 상점들이 들어서 있는 모습이 어딘가 묘했다. 조상님을 잘 만난 그들이란 생각이 들기도 했고.



궁궐을 둘러본 후 스차하이什刹海로. 여름에 뱃놀이를 즐길 수 있는 전해前海는 지금 꽁꽁 얼어, 꼬마들의 썰매장으로 둔갑. 재미나 보인다. ㅎ




명대에 북을 쳐 시간을 알렸던 고루鼓楼. 그 위에서 내려다본 후통의 풍경.


티벳 라마 불교의 사원인 옹화궁雍和宫.



'여행기 > 해외] 아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상해 2010] 상하이 추억  (0) 2014.08.10
[북경 2014] 가족여행 후기2  (0) 2014.02.03
[싱가포르 2011] 다채로운 여름 도시  (0) 2014.01.15
[푸켓 2012] 숟가락 여행  (0) 2013.12.01
[방콕 2013] 내 사진  (0) 2013.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