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정점이 하루하루 가까워지는 기분이 들 때쯤 할슈타트로 향하고 있었다.
잘츠부르크 중앙역 버스터미널에서 한시간 반 쯤 달려 바트이슐에 하차. 버스를 두번 더 갈아타고 마침내 할슈타트에 도착했다.
짐부터 풀기 위해, 힘들게 예약한 - 나름 인기있는 - 숙소에 들어섰을때 첫번째 깜놀. 무너지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삐걱대는 마룻바닥 소리와 켜나마나한 어두컴컴한 조명. 마을의 역사를 온몸으로 체감했던 순간이었다. 가벼운 차림으로 다시 나가서 사진 속 앵글을 정신없이 찾아헤맸다. 호숫가를 거닐다가 두번째 깜놀. 물이 어찌 이렇게 맑을 수가 있단 말인가. 처음 봤다. 그렇게 맑은 호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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