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3일. 오전 11시 48분 발 부다페스트 행 기차에 오르기 전.
부랴부랴 조식을 먹고 숙소에서 나왔다. 슈타트파르크에서 젖은 나뭇잎 냄새 실컷 맡으며 산책을 하고 슈테판 성당 방향으로 골목길을 걸었다. 뜻하지 않게, 거기 있는 줄도 몰랐는데, <비포선라이즈>에 등장했던 클라이네스 카페도 만났다.
짧디 짧은 그 아침을 마지막으로 오스트리아를 떠나는 기차에 올라탔다. 동전 탈탈 털어 산 사과와 바나나를 먹으며. 짐칸에 눕혀놓은 캐리어도 수시로 감시하며. 부다페스트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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