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시아 대륙을 동에서 서쪽으로 여행하다보면 헝가리에서 처음 서양을 만나게 되고, 서에서 동쪽으로 여행하다보면 헝가리에서 처음 동양을 만나게 된다.'
성이슈트반 대성당에 들어서니 어디서 들은 이 말이 순간 떠올랐다. 사방을 둘러싼 금박과 치렁치렁하기보다는 정갈한 패턴으로 꾸며진 장식이 사원을 떠올리게 하기도 하고. 여러 문화권이 공존하는 느낌.
금요일 저녁마다 열린다는 오르간 콘서트를 관람하러 다시 찾았을 때는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 조명을 비추니 여느 콘서트홀 이상으로 화려했다. 바흐의 <Toccata And Fugue In D Minor> 파이프오르간 연주도 좋았고, 넓고 높은 천장 안을 감도는 여자 성악가의 <아베마리아>도 정말 멋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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