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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프라하 2014] 어스름이 내린 까를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까를교 위에는 분명히 낮과는 다른 공기가 흐르고 있었다.푸르스름한 빛마저 사라지고 나면 뭔가 굉장히 멋진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설레임.내 기분탓인지 까를교 위를 거니는 모든 사람들의 표정이 나처럼 들떠 보였다. 모두들 한결같이 응시하는 곳, 프라하 성은 현실이 아닌 것처럼 보이려는 듯 주황색 조명을 덧입었다. 어찌 잊으리. 더보기
[프라하 2014] 프라하 하이라이트 날씨가 좋아서 상쾌한 마음으로 여정을 나선 둘째날 아침에 휴대폰 분실사고를 냈다. 당한 게 아니고 낸 거다.. TABAK에 놓고 온 아이폰을 다시 손에 넣은 순간에는 정말, 그 길로 돌아가 하루종일 잠만 자더라도 행복한 날이리라 생각했었다. ㅎㅎ 하지만 스펙타클했던 그날 아침을 시작으로 마지막 날까지 프라하에서의 모든 순간은 그보다 훨씬 행복했다. 그런 의미에서 프라하에서의 숨은 하이라이트는 휴대폰 분실사고인 걸로. 꼭 언급하고 싶은 체코의 음식, 꼴레뇨! 코젤 다크 맥주와의 그 궁합이란.프라하를 떠날 때 가장 아쉬웠던 것도 꼴레뇨를 먹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내가 이렇게 음식에 집착하게 될줄이야. ㅎㅎ 더보기
[프라하 2014] 빨강 지붕 풍경, 블타바 강 그리고 까를교 ↑ 이 길 참 마음에 들었는데. 더보기
[하노이 2009] 하롱베이와 하노이 시내 더보기
[캄보디아 2009] 앙코르와트 더보기
[소주 2010] 동양의 베니스, 정원의 도시 마르코폴로가 자신의 고향을 떠올리며 '동양의 베니스'라 이름 붙였다는 도시.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졸정원과 오나라 시대의 정취를 재현한 산탕제에서 이 도시를 만끽했다. 조그마한 과일 가게에서 망고스틴을 사려는데, 숫자를 세는 우리말의 발음이 자신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발음과 비슷하다며 순박하게 웃으시던 주인 아저씨의 모습이 떠오른다. 더보기
[항저우 2010] 호반도시의 낭만 상하이남역에서 고속기차를 타고 항저우로 당일여행을 떠났었다.이래봬도 나, 해외여행하면서 상형문자로 티케팅 해본 사람. ㅋㅋ 항저우에 머무는 내내 은은하게 풍겨오는 향이 있었는데, 천리향 꽃향기가 맞는지 아직 확인을 못했다. 오래 됐지만 다시 맡아보면.. 기억이 나지 않을까? 기회가 있으면 꼭 확인해봐야지.배를 타고 시호를 유람하고 정원을 거닐고 이름모를 호숫가 음식점에서 맛난 음식도 실컷 먹었다. 호수를 안고 있는 도시라고 다 이런 정취는 아닐텐데.. 중국인 특유의 한량스러움이 꽤 낭만적이었던 도시로 기억에 남아있다. 떠나오기가 아쉬워 늑장을 부리다 총알 오토바이택시를 타고 기차시간을 겨우 맞췄었다. 완전 짜릿. 더보기
[상해 2010] 상하이 추억 2010년 봄, 엑스포 기간에 방문했던 상하이. 여러 가지로 좋은 추억이 많이 남아있는 여행이다. 그렇게 어마무시한 인구밀도와 무질서를 생전 처음 경험한 터라 처음엔 완전 멘붕에 빠졌었으나, 곧 정신을 차리고 적응력을 발휘했던 하드트레이닝의 장소이기도 하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다름 아닌 호텔과 그 주변 풍경인데,, 짧은 기간동안 상하이에 머물면서 그 주변 도시로 두번이나 당일치기 여행을 했으니, 여행을 간 곳에서 또다른 여행을 시작하고 끝맺은 '집' 같은 곳이 호텔이었던 셈. 그래본 것도 그때가 처음이라.. 돌아오는 전날 밤, 아쉬움에 호텔 주변을 얼마나 거닐었던지. 더보기
[부산 2014] 내 사진 정면 찍은 사진 없음 더보기
[부산 2014] Summer Vacation 2014.7.25-27 부산에서 보낸 여름 휴가 기록 남친씨의 출장과 날을 맞추어 2박 3일의 휴가를 부산에서 보내고 돌아왔다. 휴가철의 부산은 시내 전체가 어딘가 모르게 들뜬 느낌.곳곳에서 들려오는 다른 지역의 말씨와 몇분 거리에 바다가 있다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상기시켜주는 시원시원한 노출 패션과, 백팩을 짊어지고 플립플랍을 질질 끌면서 걷는 노랑머리 외국인 무리들. 물론 기분탓도 있었겠으나 이런 광경을 보고 있노라니 다들 나만큼 작정하고 놀러왔구나.. 싶은. 어떤 그런 생각.ㅋ 특히 해운대 해변의 밤풍경은 들뜸의 극치였다.하이트(맥주)가 설치한 2층짜리 부스에서는 노래자랑이 한창이고 몇해 전 개비된 파라다이스 호텔 앞 일대의 산책로에서는 홍대 밤거리를 방불케하는 버스킹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 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