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기

[여수 2014] 난생 처음 여수 5월 황금연휴, 차편과 숙소 예약이라는 큰 관문을 넘어 노래에서만 듣던 '여수 밤바다'로 여행을 떠났더랬다. 5월 4일부터 6일까지. 도착하자마자 허기진 배를 움켜쥐고 달려간 곳은 게장 백반 골목.사진은 황소식당의 대기 장면을 찍고 밥은 결국 다른 식당에서 먹었다. 기다릴 엄두도 나지 않을 뿐더러 택시 기사님 말대로 맛은 다 비슷비슷할 것 같아서. 몇 분 거리에 있는 다른 게장 식당으로 가 약간의 대기 후 착석했다. 고른 메뉴는 갈치조림과 게장 백반. 둘이 밥 세 공기로 나눠먹음. 여수 엑스포 공원의 명물 EDG. 좀 유치한 그림들도 많이 지나가는데 고래들이 헤엄쳐가는 장면은 좀 압도적이었다. 빅오쇼 공연 시작 전까지 구경도 하면서 기다릴 생각으로 일찍 갔지만 볼거리가 전혀 없어 실망했다. 대부분의 전시.. 더보기
[부산 2014] 당일치기 여행 부산 바다 보고 왔다. 해운대역에 내리자마자 곧장 곰장어 구이에 맥주를 한잔 들이킨 것은 아주 탁월한 선택이었다. 맵고 쓰린 입안은 씨앗 호떡으로 마무리! 알콜로 업된 기분을 안고 바닷가를 걸었다. 갈매기 떼들이 새우깡 봉지만 쳐다보고 있길래 한턱 쐈다. 파라다이스 호텔 옆 1층에 '스페인 클럽'이라는 곳에 충동적으로 들어갔는데, 분위기 음식 모두 괜찮았다. 매우 흡족. 다음에 친구들 데리고 또 가야겠다. 더보기
[북경 2014] 가족여행 후기2 역시 시간순서대로. 셋째날에 다산쯔798예술구, 싼리툰, 환러구(금면왕조 공연 관람)를 둘러본 후, 마지막 날 이화원과 만리장성을 끝으로 마무리. 공항에서 짬이 나 발마사지 한번 더 받고. 다산쯔 예술구의 분위기는 신선했다. 1950년대에 지어져 철거를 기다리고 있던 버려진 공장지대를 두고, 중국 정부는 2006년에 정책적으로 이곳을 '문화창의산업특구'로 지정하고 예술가들의 작업실 및 갤러리, 커피샵 등의 상점이 들어서도록 했단다. 우리의 헤이리 예술마을을 산속에 들어선 떼깔 좋은 건물들의 집합지라고 본다면(외관적인면만 봤을때;) 이곳은 도심 속의 폐허지대가 예술과 만나 좀더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이었다. 봄이 되면 거리 곳곳에 가판대도 나오고 더 재미난 풍경들이 펼쳐질 것 같았는데, 겨울이라 아쉽... 더보기
[북경 2014] 가족여행 후기1 우여곡절 끝에 다녀온 올해 첫 여행. 도보 이동이 많고 현지 사람과의 소통이 썩 원활하진 않았지만, 자유여행을 선택한 덕분에 구석구석 재미나게 구경하고 길거리 음식도 맛볼 수 있어 부모님은 나름 흡족해하셨던 듯하다. 일 때문에 공항에는 뻔질나게 들락거리지만 정작 북경 땅은 처음 밟아본다는 동생도 대륙의 스타일에 호기심을 보였고, 나 역시 예상 외로 상업화, 현대화된 북경의 모습에 사실 조금은 놀랐다. 호텔은 왕푸징과 자금성 사이에 위치한 Days Inn Forbidden Hotel 이용. 숙소에서 잠만 잘 여행객들에게는 정말 최고의 호텔이 아닌가 싶다. 지난번 방콕 여행에 이어 탁월한 호텔 선택. ㅎㅎ 아고다 짱.첫 이틀간의 일정은 천안문 광장, 치엔면따졔, 왕푸징, 자금성, 스차하이, 고루와 주변 후통.. 더보기
[싱가포르 2011] 다채로운 여름 도시 2011년 8월, 마지막 직장에서의 여름 휴가였다. 내친구 버달과 싱가포르 행. ↑ 숙소가 있는 리틀 인디아 부근을 걷다가.여러 양식의 건물 또한 싱가포르에서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풍경 중 하나이다. ↑ 참 마음에 들었던 보타닉 가든의 화장실 세면대. 자연 속에 쏙 파묻힌 느낌. ↑ 무지 궁금했던 '락사'의 맛은 똠양꿍에 우유 더 타고 국수 말은 느낌.나는 그랬다. ㅎㅎ ↑ 센토사 해변, 누군가 예쁜 성을 쌓아놓았더랬다. 클락 키의 화려한 불빛을 받으며 점보 시푸드에서 칠리크랩! 치아교정이 한창일 때라 뭔 사진을 찍어도 다 못생기게 나온다. 아쉽다. ㅠㅠ 더보기
[푸켓 2012] 숟가락 여행 틈틈이 지난 여행기들을 풀어보려한다. 퍼뜩 떠오르는 여행지는 작년 초에 다녀온 푸켓인데, 아마 타이 후유증일는지도 모르겠다. 이 여행을 떠나게 된 계기는 조금 독특한데, 프로젝트를 함께했던 개발사의 워크샵에 내가 따라간 것이다. 오지랖도 그런 오지랖은 없겠다 하겠지만 석달동안 동고동락하느라 정도 든데다 내가 여행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서 회사측에서 고맙게도 먼저 제안을 해주신 덕분에. 처음에는 주뼛하다가 숟가락 하나 얹었다. 그래서 '숟가락 여행' ㅋㅋ 그러나 이 여행에서 나는 기대보다 더 잘 놀고 더 많은 생각을 하고 더 마음 편하게 휴식하고 돌아왔다. 일행중 나 빼고 단 두명 뿐인 여직원들은 큰 방을 함께 쓰기로 하고 내게 방 하나를 내주었는데, 처음 경험한 풀빌라에서 떡하니 독방까지 쓰게 되다니!.. 더보기
[방콕 2013] 내 사진 더보기
[방콕 2013] Back to the summer 방콕 여행. 2013.11.14-17 취지가 그러하였듯. 방콕이 처음은 아닌 우리 모두는 떠남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짧고 굵은 쾌락을 위해 디너크루즈, 루프탑바, 스파 등 굵직한 스케줄을 야심차게 배치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에는 쇼핑센터에서 정신없이 눈요깃거리들을 훑고 맛집을 찾아다니며 혀와 배를 즐겁게 했다. 마침 러이끄라통 축제 기간이라 짜오프라야 강변에서 대단한 이벤트 같은 걸 하지 않을까 기대도 했었지만, 반정부시위 때문인지 시내 전체가 조금은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그래도 화려하게 꾸민 배 몇 척이 강위에서 퍼레이드를 벌이던 모습은 장관이었다. 꿀맛 같은 순간은 따로 있었는데, 쇼핑을 하겠다는 친구들을 배웅해 놓고 호텔에 남아 오롯이 여유를 만끽했던 여행 셋째날 오전 반나절! 이번 여행에서 그.. 더보기
[울진 2013] Beautiful Korea 10.26 - 27서울 → 울진 후포리 → 죽변 드라마 촬영지 → 추암 촛대바위 → 횡성 → 서울 더보기
[정선 2013] 엄마와 기차여행 10월 12일 토요일.정선 5일장이 서는 날이라고 해서 청량리 발 8:10 기차에 올라탔다. 지루해질 즈음 정선역 도착. 시내버스를 타고 병방치 스카이워크로 향했다.온라인에서 얻은 셔틀버스, 매표소 운영 정보가 정확치 않다.현장에서 물어보는 게 장땡.우리는 장구경을 하고 다시 서울행 저녁 기차에 몸을 실어야했기에 시간적 압박감에 집라인을 못타고 내려온 것이 살짝 후회된다. ㅋ 시장은 생각보다 구역이 좁다. 파는 사람은 현지분들이고 사는 사람들은 등산복차림의 타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금강산도 식후경. 일단 기름냄새 솔솔 풍기며 바깥에서 전을 굽는 식당 안에 자리를 잡고 모듬전에 올챙이국수를 주문했다. 맛집 사전조사를 했다면 어떨는지 모르겠다만 메밀전병이나 올챙이국수는 그냥그냥. 바삭하게 구워진 녹두전이.. 더보기